엔하이픈이 하이픈 들어간 노래하다가 왜 하이픈 안들어간 노래를 하고
앞으로는 어떤 노래를 낼까 하는 쓰잘데없는 깊생을하게됨
탄핵정국에 정신병걸릴것같아서 이런거라도해야겠다:)
2-3주동안 조금씩 쓰다말았다했는데 선고가 벌써 내일이 돼버려서 빨리올림^^
내일이 드디어 뒤질지 걍 살지 정해지는날~
엔하이픈이 추구하는 방향은 그냥 데뷔 트레일러 두개에 다 나온다고 생각을 함..
반대되는 개념 사이를 잇는 하이픈이 바로 그들이고, 그들은 뱀파이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매개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해와 달이라는 요소다.
다크문 세계관은 이들과 연관되어있기도, 한편으로는 별개이기도 하고
다크문 세계관을 몰라도 이들의 노래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들은 완벽한 뱀파이어라기보다는 뱀파이어이기도 하고 인간이기도 한 그 사이의 어떤 존재..라는 생각을 함
BORDER(경계선) 시리즈
이 시리즈는 비교적 직설적인 내용이라 그냥 '느끼면'되..는 것 같음
Given-Taken에서는 '주어진 것'과 '쟁취한 것' 사이에서 갈등하며, '내 안의 경계선'을 마주하게 된다.
두 세계를 연결하는 선을 따라 걷기 시작했고, 신세계에 닿겠다고 다짐한다.
Outro: Cross the line에서 마지막 걸음으로 춤을 추듯 경계선을 넘는다. 그 새로운 세상은 아래가 위고 위가 아래인, 삶과 죽음이 뒤엉킨 세상이다. 꿈인지 현실인지도 모른다.
Drunk-Dazed는 보더 시리즈의 두번째 곡이다. 당연하게도 Given-Taken의 다음 장을 그린다.
운명에 이끌려 뒤집힌 세계의 문을 두드린 그들은, 그곳에 취해 자신을 깨우고, 심장을 태우고, 꿈을 채우고자 한다.
둘로 나눠진 줄 알았던 세계는 알고보니 명확히 나뉠 수 없는 세계였던 것이다.
Outro: The wormhole에서 그들은 미지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그 곳은 다양한 차원의 세상이다.
이 시리즈에서 선(하이픈)의 개념은 점점 확장되고 있다.
DIMENSION(차원) 시리즈
경계선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이자 확장된 장이다. 세상은 둘로 나뉘지 않으며, 그들은 또 다른 차원을 마주했다.
디멘션 시리즈 타이틀곡 가사들은 유독 어렵게 느껴짐. 그냥 들으면 네..? 하게 되지만, 계속 듣다보니 나름의 흐름이 보인다.
보더 시리즈에서는 세계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면, 디멘션 시리즈에서는 나에 대한 의문으로 초점이 이동한 것 같다.
Tamed-Dashed 에서 그들은 '길들여질 것인가, 달려나갈 것인가'의 딜레마에 빠진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는 것이 두렵지만 정답이 아닐지라도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이 앨범의 버전명도 오디세우스, 스킬라, 카립디스 인 걸 보면 여튼 모험 속으로 뛰어들겠다 뭐 그런거겠지 싶음.
불타는 태양과 여름이 주요한 요소로 나오는 걸 보면 뱀파이어의 속성과 대비되는 이미지로 활용한 건가 싶기도 하다.
'정답이 아니라고 해도 일단 뛴다'고 하는데 이건 정답이 있다는 전제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그리고 그 답은 다음 곡인 Blessed-Cursed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블커는 인터넷세상과 현실을 말하는 노래라는 생각이 듦.
뮤직비디오의 시작이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순간이다. 이 시기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Y2K 괴담과 같은 새로운 시대에 대한 두려움이 퍼졌던 시기다.
Outro: Day 2 영상에서도 다양한 빛들이 나오다 마지막으로 휴대폰 액정의 빛이 비친다.
'날 가두는 경계선 속 가짜 축복과 훈장같은 저주' = 인터넷세상 속 그들의 모습
'저 빛 너머의 liar 우린 현실로 Fade in 이 거짓들 사이 현생 속으로 다이빙' = 가짜로 가득한 인터넷을 벗어나 현실로 돌아감
'꺼진 줄 알았어 내 맘속 타던 여름' = 인터넷을 끄면 당연히 꺼지는 그들의 모습 / 그리고 여름은 템데에 나오는 요소
'유산같이 건네진 승리' =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뽑혀서 데뷔함ㄷ
'마리오네트의 사각 안에서' =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모니터 안에서
'날 가두는 경계선' =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경계선(or 가상의 경계)
대충 요런 느낌으로 이해했다
진짜 나는 인터넷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한다는 걸 깨닫고 내 방식대로 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그런 노래
템데는 길들여지기보다 나아가겠다고하는 노래고 블커는 거기서 더가서 나아가는데 정답이 중요하지 않고 스스로에 대해 깨닫고자하는... 여튼 이런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당
그리고 존내 중요한 MANIFESTO 앨범이 옴
개인적으로 데뷔~매니페스토까지가 엔하이픈의 파트1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은 앞선 네개의 앨범을 완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일단은 제목부터가 Future Perfect(미래완료)임
이때까지 자신들을 가두선 선에서 벗어나 직접 선을 그려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새로운 날, 새로운 DAY ONE의 시작이다.
온통 수동태였던 꼬리표에 대해 KILL THE PAST하고 미래를 그려낸다고 한다.
수동태-수동태 노래가 나오는 시대는 끝났고, 이제 하이픈은 엔하이픈으로 충분하게됨
그래서 '너를 내게 실어' 라는 가사에서의 '너'는 하이픈(선) 같음
그리고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 foreshadow에서 이젠 '우리'의 이야기를 할거라고 선언한다.
닥칠 비바람과 태풍을 맞이하는 것은 먼저 알아버린 자의 숙명이다.
단 하나의 확실한 결말이, 빛나는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내 발걸음 따라서 너도 따라와 달란다..
미래완료 타이틀곡 닉값ㄹㅈㄷ
BLOOD 시리즈
엔하이픈 파트2시작
개인적으로 ~매니페스토까지와는 다른 방향성으로 전개된다고 생각이 들고,
이전과 완전히 별개로 볼 순 없겠지만 다크블러드부턴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느껴짐
Bite Me에서 '내게로 다시 와' '운명은 우릴 다시 발견했지' '과거에 버린 내 어리석은 오만' 이라는 가사를 보면 이 이전 이야기가 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이건 다음앨범 오렌지블러드의 Sweet Venom까지 들어야된다.
바이트미에서는 '날 구원할 거라면', 스윗베놈에서는 '날 구원해 주네'
바이트미에서는 '혈관 속 memory', 스윗베놈에서는 '혈관 속에 퍼져가는 taste of your sweet venom'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바이트미의 이후 이자 이전 얘기가 스윗베놈같다.
두 앨범 자체가 일단 불교적 요소가 굉장히 많다.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윤회'다.
다크블러드 앨범 버전명 full, half, new는 달을 말하는 거고, 오렌지 블러드 앨범 버전명은 찰나와 겁이다.
달은 초승달-반달-보름달의 변화를 영원히 거친다. 그래서 '죽음있는 영속하는 삶'을 의미하기도 한다.
불교적 시간 개념인 찰나와 겁, '달'이라는 요소로 비유된 뱀파이어의 '죽음있는 영속하는 삶'이라는 속성, 그리고 바이트 미와 스윗베놈의 연결되는 가사들을 비롯하여 생각했을 때 블러드 시리즈가 보여주고자 하는 바는 삶-죽음/불멸-필멸 사이에서 끊임없이 윤회하는 그들이다.
이 틀 안에서 운명, 구원, 숙명이라는 요소가 로맨틱하게 작용하는 뱀파이어적 고백송같다
ROMANCE: UNTOLD 시리즈
여긴 파트3인지 아직 파트2 진행중인건지는 다음앨범이 나와봐야 알 것 같긴한데
XO - No Doubt의 관계도 Bite Me - Sweet Venom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듦
액소에서는 황혼이 내릴 때 꿈을 이루어준다고도 하고, 뮤직비디오에서도 낮에서 밤으로의 시간 변화가 두드러진다.
이 노래는 달이 뜨는, 밤에 부르는 노래다.
노 다웃은 더 명확한데 '눈부신 낮 영원같은 waiting' '가혹한 이 fate 너를 그리는 daydream'
'달콤했던 밤을 지나 너를 원해 다시' '갈증의 낮' 등등
밤이 지났고, 네가 없는 낮에 부르는 노래다.
네가 없는-너와 있는 나를 뱀파이어적인 요소를 넣어 낮과 밤이라는 대비되는 시간의 순환안에서 보여준다. 블러드 시리즈에서는 좀 더 거창하게 삶과 죽음을 왔다갔다했지만 로맨스언톨드에서는 좀 더 현실적인 순환차원으로 들어왔다는 느낌
블러드 시리즈보다 좀 더 은근한 뱀파이어지만 더 노골적인 고백송같다는 생각입니더
진짜 앨범 내내 절절하게 고백중..
엔하이픈 노래 다 좋긴한데 일단 나왔을땐 음?싶은데 다음앨범이나 다음시리즈가 나오면 아~싶어지는게 약간 문제같기도ㅋㅋㅋ하고 재밌는거 같기도 함
다음 시리즈일지 단일 앨범일지 모르겠지만 1나도 예상안되고 걍 암거나 와라..싶음
Loose 디싱은 어떤 용도일지 걍 코첼라 용일지 다음앨범 빌드업일지
여튼... 엔하이픈 코첼라 화이팅~ 다음 앨범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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